챗지피티가 발전하고 갤럭시24가 동시통역을 지원한다고 해도 지금은 업무상 이것들을 자유롭게 활용하기 어렵다.
직장생활을 1년여동안 하면서, 영어를 잘하면 나에게 얼마나 더 많은 기회가 열리는지를 지켜봐왔다.
영어공부는 아직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오늘은 내가 1년동안 다녔던 강남 영어회화 학원인 PSE의 직장인반(저녁반)을 1년동안 다닌 후기를 풀고자 한다.
강남 영어회화 프린서플 어학원 1년 수강 뒤 나의 변화
- 영어권 국가에서 파파고를 쓰지 않고 공항, 가게, 식당, 호텔에서 간단한 의사소통 가능
- (this yes no thank you 만 하는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말을 할 수 있게 됨)
- 영어로 채팅 답장 시간 20분 -> 5분 이내
- 한단어 말하는데 10초 이상 -> 3초이내
- 오픽 공부 안하고 NH -> IM1
- 구어체나 뉘앙스를 조금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됨
수업 방식
- 수업시간 : 월수 혹은 화목 19:30~21:30
- 수업은 크게 두 교시로 나뉘는데, 한시간은 이론 수업, 다른 한 시간은 선생님과 예문들을 계속 소리내어 반복해 읽는다.
회화를 하는게 아니라 반복해서 말하는게 소용이 있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동안의 나는 이것조차 해오지 않았다는 것을 수업을 들으며 깨달았다.
- 수강료 : 단계별로 상이 (23만원~25만원)
커리큘럼 및 후기
delta, gamma, beta, alpha 단계가 있으며, lite반은 beta반 까지만 있다.
나는 gamma-lite와 beta-lite만 수강했다.
처음 등록하는 사람은 delta 혹은 gamma반 중 에서만 등록할 수 있다.
자신이 어떤 반에 들어가야 할 지 잘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해 학원 레벨 테스트가 있다!
레벨테스트 응시 후 제출하면 다음날 학원에서 전화가 와서 레벨을 알려주신다.
https://pseenglish.modoo.at/?link=dc89m2n4
처음에 레벨 테스트 하고 간단해보였는데 다 틀리는 스스로에게 대충격 먹었던 기억이..
delta-lite
2개월 과정으로, 기초적인 문장을 만드는 법을 배운다.
나는 delta는 주간 정규반 수업을 들었다.
처음에 delta에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을 때에는 너무 쉽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도를 나가면서 스피킹 연습을 해보니
평소 많이 사용하던 문장에서 조금만 뭔가 변형되면 말을 전혀 하지 못함
을 깨달았고 많이 반성했다.
기초적인 부분부터 문장을 다양하게 변형하며 말하기 연습을 반복적으로 한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주간반 delta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따로 정리할 생각이다.
gamma-lite
4개월 과정
배우는 것 : 수량형용사, 비한정대명사, 한정사, 부사, 오감동사 등 (이 외에도 엄청 많음)
일반적인 문법 책에 나오는 순서가 아니며, 한 권의 책에 비슷하거나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는 주제들로 8단원이 있다.
발음클리닉
gamma에서 beta로 올라가기 위해 반드시 수강해야 하는 인터넷 강의
60일동안 들을 수 있으며 30개 조금 넘는 강의를 듣고 네이버밴드에서 숙제 검사를 받는다.
숙제는 의무가 아니지만, 내 발음을 듣고 선생님께서 피드백을 해주시기 때문에 안하면 손해!!
나는 사실 강의 듣다가 밀려섴ㅎㅋㅋㅋ...
결국엔 마지막 몇개는 스밍했는데 그래도 그래도!!!
gamma때 내가 말하는 것과 beta때 내가 말하는 것의 녹음파일을 들어보면 발음이 정말 많이 다르다.
이렇게 꾸준히 숙제만 해도 변화가 또렷하게 보이니 영어가 재미있어지더라..!!
beta-lite
6개월 과정
배우는 것 : 현재완료, to부정사, 동명사, 적절한 전치사 사용하기, 관계대명사 등 !
beta-lite책도 한 권의 책에 비슷하거나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는 주제들로 8단원이 있다.
이전 단계들에 비해 조금 더 문장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표현들을 배운다.
이정도까지 오게 되면 선생님이 갑자기 영어로 말을 걸어도 간단하게 영어로 대답할 수 있게 된다.
gamma까지는 수강생이 10명 넘게 많이 있는데
beta부터는 갑자기 수강생이 적어져서 소수정예 과외 듣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beta과정 후기에 대해서는 추후 따로 적을 예정!
alpha
alpha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alpha-to-be test를 통과해야 한다.
주간반과 온라인반이 있다.
alpha주간반 학생들은 거의 학원에서 살다시피 하기 때문에 당연히 못한다.
직장인들은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하는데 매일 스터디가 있다고 한다.
뭘 배우는지는 ...내가 아직 beta라 모르겠다.
주간반과의 차이
숙제검사를 하지 않는다
출석감점 및 점수제도가 없다
스터디가 없다
빡센 정도를 비교하면 주간반과 비교도 안될정도로 널널하다. 하지만 직장인들에겐 퇴근 후에 뭔가를 한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불만은 없다.
아마 주간반처럼 했으면 다들 버티지 못하고 다 그만뒀을것 같다..ㅋㅋ
아무튼 누군가와 활발하게 대화하는 수업방식을 기대한다면 이곳은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처럼 기초부터 차근차근 반복해서 말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https://pseenglish.modoo.at/?link=8q0n1c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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